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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_암호화폐

이더리움 클래식 ETC 탄생배경_DAO 해킹과 하드포크

by allmap 2025.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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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클래식 ETC 탄생배경_DAO 해킹과 하드포크 관련 사진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 기능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시킨 혁신적인 플랫폼입니다. 그러나 2016년 발생한 DAO 해킹 사건은 이더리움 역사에 큰 전환점을 만들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이 서로 다른 철학을 지닌 블록체인으로 갈라졌으며, 이후 보안성과 커뮤니티 철학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DAO 해킹 사건의 전말, 하드포크로 이어진 배경, 그리고 이더리움 클래식이 추구하는 철학적 가치를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DAO 해킹 사건의 전말_ETC 탄생배경

DAO(The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는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 계약으로 설계된 최초의 대규모 탈중앙화 펀드였습니다. 이더리움 생태계 내 사용자들이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로, 2016년 당시 1.5억 달러 이상의 이더(ETH)를 모으며 블록체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중 하나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DAO의 스마트 계약 코드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었고, 해커는 이를 이용해 약 360만 ETH를 특정 주소로 이동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이는 당시 전체 유통량의 5%에 달하는 금액이었으며,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과 탈중앙화 원칙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졌습니다. 해킹 이후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두 가지 의견이 격렬히 대립했습니다. 하나는 “코드를 수정하여 피해를 복구하자”는 입장이었고, 다른 하나는 “블록체인은 불변성이 핵심이므로 수정은 안 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더리움 개발팀은 투표를 통해 하드포크를 단행하고 해킹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선택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더리움 클래식(ETC)입니다. 하드포크에 반대한 일부 개발자와 유저들이 원래의 체인을 그대로 유지하며, ETC의 탄생을 알린 것이죠.

하드포크와 보안 논란 

DAO 해킹 이후의 하드포크는 기술적인 관점뿐 아니라 윤리적·철학적 측면에서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블록체인은 그 자체로 “불변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왔으며, 일단 기록된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 그 신뢰의 기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이를 뒤집고, 해킹 이전 상태로 체인을 되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기술적 오류는 수정될 수 있다’는 실용주의 입장과, ‘원칙과 철학은 절대적이다’는 이상주의 입장의 충돌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 클래식 측은 “Code is Law(코드가 곧 법이다)”라는 철학을 내세우며, 코드대로 실행된 결과는 인간이 개입해서 바꿔선 안 된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이로 인해 ETC는 오히려 보안성, 투명성, 탈중앙화를 더 중시하는 블록체인으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더리움 클래식의 보안 체계는 이후 몇 차례 51% 공격에 노출되며, 체인의 안전성과 유지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2020년에는 3번의 51% 공격이 ETC 네트워크를 강타하며 수십만 달러의 피해를 입히는 등, 보안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가 존재합니다. 이런 현실은 ETC가 철학적 정당성을 확보했지만, 실용적 보안에서는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철학적 가치와 커뮤니티 정체성

이더리움 클래식이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강력한 커뮤니티의 존재입니다. ETC 커뮤니티는 블록체인 철학 중 핵심 요소인 “불변성”과 “탈중앙화”를 절대적으로 지지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선택이 아니라, 신념에 기반한 움직임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드포크로 인한 인위적 개입을 거부하며, 코드에 의한 계약 이행만을 인정하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단기적으로는 불편하거나 보안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선택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의 정체성과 본질을 지켜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주류 블록체인 프로젝트만큼의 자금력이나 홍보력은 부족할지 몰라도, 커뮤니티의 결속력과 철학적 정통성에서는 매우 강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현재 ETC는 스마트 계약과 dApp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기술적 개선을 시도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자 팀과 글로벌 커뮤니티를 통해 꾸준히 프로젝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네트워크 강화와 채굴자 유입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도 시행되고 있어, 기술과 철학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DAO 해킹 사건은 이더리움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자, 두 개의 다른 철학을 가진 블록체인 탄생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코드가 법”이라는 신념 아래 원래의 체인을 고수하며, 블록체인의 본질을 지키고자 하는 상징적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본인의 철학과 목적에 맞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선택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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